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가 보이네요. 이재명의 두 글자 뭘까요?<br> <br>'전화'입니다. <br> <br>오늘 조원진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 <br><br>[조원진 /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(오늘)]<br>"이재명 후보 어제 저한테 전화 두 번 왔습니다. 국민 통합정부 같이하면 안 좋으냐 그래서 제가 당신하곤 절대 못 한다 그랬더니 정책 연대하면 안되냐고 해서 그것도 못 한다 했어요."<br><br>조 후보는 "이 후보의 국민 통합이 사기극"이라며 "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게 먼저"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Q. 두 후보의 통합, 잘 상상이 안 되는 조합인데요.<br> <br>이 후보의 전화를 받은 사람이 또 있는데요. 바로 진중권 전 교수입니다. <br><br>며칠 전 이 후보가 전화를 걸어와 "우리 품을 떠나게 해서 미안하게 됐다"며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"너무 늦었다"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><br>Q. 이미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후보에게는 민심 단일화를 제안했잖아요. 정말 윤석열 후보 빼고는 다 합치자, 이런 생각인가 보네요.<br> <br>윤 후보의 '정권교체론'을 이기기 위한 이재명 후보의 '통합 승부수'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. <br> <br>오늘 심상정 후보는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. <br><br>[심상정 / 정의당 대선 후보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더불어민주당이 잘하면 됩니다. 우리는 늘 앞에서 끌라면 끌고 뒤에서 밀라면 밀고 해 왔기 때문에 선거용으로 어떤 퍼포먼스로 하실 생각은 말라." <br><br>Q. 아직 별 호응은 없는 것 같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박범계 법무부 장관, 선거 개입 논란이 불거졌죠.<br> <br>네, 박범계 장관은 어제 SNS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'아마추어'라고 표현한 기사를 공유해 올렸습니다.<br> <br>대통령의 부족한 대응으로 위기를 키웠다는 내용인데요. <br><br>밑에는 "선거 개입이다" "장관이 선거 중립 안 지키고 뭐 하느냐"는 지탄의 댓글이 달렸습니다. <br><br>Q. 다른 말은 없었고요? '아마추어 대통령'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는 거죠. <br><br>전쟁앞에서, 다섯 글자만 덧붙였는데요. 공유 자체가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 겁니다.<br><br>Q. 박 장관 선거 개입 논란은 또 있죠.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단체 대화방에 박 장관이 참여해 있었다는 거에요. <br><br>마침 오늘 국회 법사위에 출석했는데요.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발끈했습니다. 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<br>"언제 초대됐습니까?"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 (오늘)]<br>"모릅니다." <br> 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<br>"단톡방에 안 들어가 봤습니까?"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 (오늘)]<br>"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." <br> 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<br>"안 들어갔습니까? 들어갔습니까?"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 (오늘)]<br>"기억이 나지 않습니다. 이 방의 정체도 모르고 누가 들어와 있는지도 모르고." <br> 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<br>"질문에 대해서 답을 하세요. 이재명 후보 따라갑니까?"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 (오늘)]<br>"심문하듯이 하지 마세요. 취재 온다는 얘기를 듣고서 그때 보고서 나갔습니다. 전혀 의심받을 일이 없습니다." <br><br>Q. 선거에서 가장 중립을 지켜야 할 법무부장관,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두 여당 국회의원 출신이다보니 더 의심을 받는 것 같아요.<br> <br>박 장관은 지난해 이런 말도 했는데요. <br>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 (지난해 2월)]<br>"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일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국회의원이기도 합니다.."<br> <br>대선이 코앞이죠. <br> <br>의원 신분은 잠시 잊고,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장관 역할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어떨까요. (우선순위) <br><br>Q. 정치적 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니까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